「東京〓尹相參특파원」 하시모토 2차내각의 일차적인 특징은 자민당내 각 파벌 인물들을 골고루 기용해 조화를 꾀했다는 점이다. 총리를 제외한 20명의 각료중 오부치(小淵)파가 6명으로 가장 많고 나머지 계파도 4∼5명씩 발탁됐다.
유임된 인물은 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관방장관과 이케다 유키히코(池田行彦)외상 2명뿐. 나머지는 참신성보다는 내각의 안정감을 위주로 인선이 이뤄졌다는 평이다. 선거를 전후해 해체설까지 나돌았던 대장성의 새 수장에는 미쓰즈카 히로시(三塚博)가 선임됐다.
그는 운수 통산 외상과 당정조회장 간사장 등 굵직한 요직을 두루 거친 경력의 소유자로 과거 아베의 뒤를 이어 파벌을 이끌어왔으나 정치무대 전면에서 활약할 기회는 별로 없었다.
신임 통산상에 발탁된 사토 신지(佐藤信二)는 사토 전총리의 차남이자 기시 노부스케(岸信介)전총리의 조카로 정치 명문가 출신. 민간기업인 일본강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고 통산 운수 상공관계 분야에서 일했다.
자민당내 차세대 중진그룹인 YKK그룹의 주요 멤버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전 우정상은 후생상으로 옮겼고 「돈줄」로 불리우는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자민당 조직홍보부장은 건설상에 기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