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李載昊특파원】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7일 자신의 집권 2기를 이끌 내각은 당파를 초월해 거국적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의 사임 수락을 발표하면서 『차기 민주당 행정부의 새로 개편되는 자리에는 무소속 뿐만 아니라 공화당원도 기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대통령은 민주당을 선택하고 의회는 공화당을 선택한 것은 우리가 함께 일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광범위하게 인재를 등용, 이들이 21세기 진입을 앞두고 미국을 이끌어가는 「활력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8일 재선후 첫 기자회견을 갖는데 이 자리에서 상당수의 각료 경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토퍼 외에도 △리언 파네타 백악관 비서실장 △윌리엄 페리 국방 △미키 캔터 상무 △헤이즐 올리어리 에너지 장관 등이 이미 사임 의사를 표명했으며 △헨리 시스네로 주택도시개발 장관 △페드리코 페나 교통장관 △러처드 릴리 교육장관 △자넷 리노 법무장관 등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