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은 16일 미국이 자이르의 후투族 난민 구호를 위한 다국적군에 참여키 위해 준비를 계속하고 있으나 파병여부에 관한 최종 결정은 수일 후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의 매리 엘런 글린 대변인은 휴가차 15일 호놀룰루에 도착한 빌 클린턴 대통령이 넬슨 만델라 南阿共 대통령과도 자이르의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글린대변인은 미국이 파병을 전제로 준비를 계속하고 있으나 파병여부에 관한 최종결정은 백악관이 이미 현지에 가 있는 미국 군사전문가들이 제출한 권고안을 검토한 후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린대변인은 『우리는 다음주초까지 평가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은 이에 앞서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이르 난민촌에 있는 르완다의 후투족 난민들이 대거 귀국길에 나서고 있어서 파병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르완다 주재 유엔 난민최고판무관실(UNHCR)의 레이 윌킨슨 대변인은 이날 자이르 北키부州의 르완다 난민 70만명중 『대다수』가 귀국길에 나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