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실시된 태국총선 결과 現연립정부의 차왈릿 용차이윳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이끄는 新희망당이 막강한 라이벌인 최대야당 민주당을 근소한 차로누르고 제1당으로 부상했다.
이번 선거의 최종 개표결과에 따르면 신희망당은 총 3백93석중 가장 많은 1백25석을 확보함으로써 제1당이 됐으며 민주당은 1백23석에 그쳐 제2당에 머물었다.
이에따라 차기총리로 유력해진 차왈릿 신희망당 당수는 18일 새벽 現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차트타이(태국국민)당, 사회행동당, 프라차콘타이(태국시민)당, 무안촌(대중)당 지도자들과 회동을 갖고 차기 연립정부 구성 방안을 논의했다.
개표가 종료된 18일 오전 현재 비공식 집계에 의하면 기타 정당들의 확보의석은 차트파타나(국가개발)당 52석, 차트타이 39석, 사회행동당 20석, 프라차콘타이당 18석, 단합당 8석, 세리탐(자유정의)당 4석, 무안촌당 2석, 팔랑탐(진리의 힘) 1석,타이당 1석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의석분포는 어느 정당도 과반수(1백97석)확보에 실패함으로써 차기 정부 역시 聯政구성이 불가피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차왈릿당수의 신희망당이 차기연정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장애가 가로놓여있다.
신희망당은 차기연정 구성을 위해 반한 실라파-아차現총리의 차트타이당을 끌어들이려 하고있으나 두 정당은 지금까지의 연정에서 반목관계를 유지해왔다.
신희망당은 지난 9월 반한총리가 의회의 불신임위기에 직면했을때 반한총리의 추방을 위해 앞장섰던 정당이다.
따라서 차트타이당이 신희망당 중심의 차기 연정에참여할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태다.
신희망당 중심의 연정구성이 실패할 경우 오히려 제2당인 민주당이 차기연정을 구성할 가능성도 있다.
즉 민주당이 기존의 야당인 차트파타나당, 단합당, 세리탐당등 3개당에 그들과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회행동당(20석)정도 하나만 끌어들이면 과반수를 넘는 2백9석으로 연정을 구성할 수도 있다.
태국의 헌법에는 반드시 제1당만이 연정을 구성해야된다는 규정은 없다.
따라서 제2당도 다른 정당과 제휴만 잘하면 연정을 구성할 수도 있다.
다만 정치도의나 관행상 지금까지 제1당중심으로 연정을 구성해왔을 뿐이다.
그러나 태국은 현재 정치개혁을 위한 새 헌법을 마련하고있기 때문에차기 연정의 수명은 1년6개월이며 그때가서 다시 총선을 실시토록 돼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온갖 부패와 비리로 지탄을 받아왔던 반한 실라파-아차現총리의 차트타이당이 지난해 7월총선에서 획득했던 91석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38석의 저조한 의석을 확보, 참패를 기록했다.
또한 청백리 잠롱 스리무앙 前방콕시장에 의해 창당됐으며 수도 방콕에서는 지난해 총선까지만해도 가장 지지도가 높았던 팔랑탐당이 전국적으로 단 1석밖에 획득하지 못함으로써 당의 해체까지 거론되고있다.
팔랑탐당의 탁신 시나와트라 당수는 총선에서 최악의 결과를 맞자 17일 자정 즉각 당수직 사임을 발표했다.
지난 9월27일 의회가 해산되기전의 의석분포는 차트타이당 91석, 민주당 86석,신희망당 57석, 차트파타나당 54석,팔랑탐당 23석 등의 순이었다.
한편 민주당의 추안 릭파이당수(前총리)는 패배를 시인하고 차왈릿 희망당당수가 연정을 구성할 경우 민주당은 계속 야당으로 남아있을 각오가 돼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