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연임시도가 좌절된데 대해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후임총장 후보제안권을 갖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은 당분간 시간을 벌며 이 문제에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21일 다시 회의를 갖고 지난 19일 안보리 투표에서 15개 이사국중 미국의 유일한 반대표로 부트로스 갈리 총장의 연임을 위한 결의안이 부결된데 따른 후임 총장선임을 위한 제2라운드 협의에 들어갔다.
안보리는 미국을 비롯한 15개 이사국 전체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내세우는 후보가 후임 총장을 맡아야 한다는 데 합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 국가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