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주가 내년부터 마약 판매를 합법화할 것이라고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지가 20일 보도했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지는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주 각의가 전날 마약판매 양성화의 시범모델로 한시적 마약판매 합법화안을 승인했다고 전하고 연방 정부의 승인이 떨어질 경우 내년부터 향후 5년간 해시시(인도삼에서 추출하는 환각제)와 마리화나를 합법적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주 연립정권을 이끄는 사민당과 녹색당은 지난 18일 이 계획을 놓고 심의를 벌였으며 전날 열린 각의에서 마약사용 증가를 막고 암거래시장의 퇴치를 위해 시험적 마약 합법화 기간중 이들 마약의 재배와 판매를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16세 이상은 누구든지 약국에서 0.5g들이 해시시를 최고 10개까지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마약 밀매꾼들을 퇴치하기 위해 암시장 가격보다 조금 더 비싸게 책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