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차세대 전투기 F-16機 美서 추락 잇따라

  • 입력 1996년 11월 28일 11시 32분


한국정부가 盧泰愚 前대통령 재임 때 율곡사업의 일환으로 차세대 전투기로 선정한 F-16機의 추락사고가 미국에서 빈발해 문제가 되고 있다. 27일 美오하이오州 라덴의 숲속에 美국경수비대 소속 F-16D機 한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문제의 F-16D機는 고도 5천피트에서 훈련비행중이었으며 조종사 2명은 비상탈출했다. 이날 사고는 일주일 사이 두번째로 일어난 F-16機 추락사고인데 지난 20일에도 오클라호마州 스키아툭 상공에서 훈련중이던 국경수비대 소속F-16D機에서 문제가 발생, 조종사가 탈출하고 비행기는 추락했었다. 美공군은 이날 사고의 경위를 조사중이다. 美공군은 지난 94회계연도에 美공군기의 추락사고 36건 가운데 17건이 F-16機로서 전체 추락사고의 47%가 넘었으며 95회계연도에는 추락사고 32건 가운데 9건이 F-16機였다고 밝혔다. 또 96회계연도에는 추락사고 26건 가운데 8건이 F-16機였으며지난달 97회계연도가 시작된 이후 이달 들어 두번이나 추락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율곡사업의 주요 사업인 차세대 전투기를 선정하면서 당초 지난 89년 12월 공군이 추천한 美맥도널 더글러스사의 F-18機로 결정했었으나 91년 3월 盧前대통령 재임 시절 공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美제너럴 다이내믹스사의 F-16機로 변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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