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車에어백 때문에 또 어린이 사망사고 발생

  • 입력 1996년 11월 28일 11시 32분


저속 차량 충돌사고에서 또다시 에어백에 의한 어린이 사망사고가 발생, 에어백에 대한 주의가 더욱 요망되고 있다. 美아이다호州 보이시市 경찰에 따르면 레베카 블랙맨氏(21.여)는 지난 26일 밤한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폴크스바겐 제타 승용차의 조수석에 한살바기 딸을 태운 채 운전하다 앞에 있던 자동차의 뒷부분을 들이 받았다. 이 순간 조수석의 에어백이 작동,어린이 보호좌석에 앉아 있던 딸을 덮치는 바람에 딸의 목이 잘려 차창 밖으로 튕겨나갔다는 것이다. 담당경찰관 팀 로젠볼은 『에어백만 작동하지 않았으면 경미한 사고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블랙맨氏가 얼마나 빨리 차를 몰았는 지 또 숨진 아이가 어떤 자세로 앉아 있었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충돌 부위가 어디인지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는 지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립고속도로교통안전협회는 이 사고와 관련해 조사반을 파견, 정확한 원인규명작업에 들어갔다. 에어백은 작동될 때 시속이 최고 3백20㎞에 달하는데, 저속 충돌 사고시에도 작동하면서 지금까지 어린이 31명과 키작은 여성이 대부분인 성인 20명을 숨지게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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