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遲告田(지호전) 중국 국방부장은 9일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과 북한 현황, 대만문제, 중국의 핵무기 판매 등 미묘한 양국 국방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에 들어갔다.
페리 장관은 회담에 앞서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 상호 「신뢰의 정신」을 회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양국간 견해차를 해소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 현황 등 동북아 정세와 중국의 파키스탄 및 이란에 대한 핵무기 판매, 중국 인권문제 등이 광범위하게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2주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지부장은 미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환영식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부 서방언론들이 중국의 핵무기 판매에 대해 과장 보도를 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지난 94년 10월 페리장관의 중국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인 지부장의 미국 방문은 대만문제를 둘러싸고 양국간의 이견이 맞서 두차례나 연기된 끝에 이날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