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은 11일 이스라엘이 중동평화회담에서 이집트를 소외시키려고 하는 한편 이집트 외무장관의 이스라엘 방문을 취소시키는 등 중동평화에 역행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를 맹렬히 비난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어 아므르 무사 이집트외무장관의 이스라엘 방문은 지난달 네타냐후 총리와 무사 장관과의 리스본 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은 한 이스라엘 고위 외교관의 말을 인용, 이집트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헤브론 철군을 둘러싼 이스라엘과의 협상에서 강경노선을 취할 것을 요구하는 등 아라파트 수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무사 장관의 이스라엘 방문을 취소시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