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공화국의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28일째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5일 제2의 도시 니스에서 집권 사회당의 승리를 무효화하는 법원 결정이 내려졌다고 야당 관계자들이 밝혔다.
그러나 이날도 베오그라드에서는 10만명이 넘는 시위대가 거리로 몰려나와 야당의 지방선거 승리 인정과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야당 관계자들은 야당연합 「다함께」에 유리한 법원의 판결과 관련, 과거 공산주의자들로 구성된 밀로세비치 대통령의 집권 사회당이 국내 상황을 장악하기 위해 또 다른 조치를 취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국영 언론 매체들은 밀로세비치 대통령이 베오그라드를 장악하기 위해 니스를 반대 세력에 내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