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6백20만을 대상으로 20여개의 신문이 난립, 홍콩 언론계의 구독 광고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결국은 창간 58년 전통의 석간 星島晩報가 17일 경영난으로 견디지 못하고 폐간, 올해들어 5번째 희생자가 됐다.
星島日報,영자지 홍콩 스탠더드 등을 발간하고 있는 親臺灣계 星島그룹의 이 석간지는 지난 3년전부터 시작된 신문들의 가격인하경쟁 등으로 20만부이던 부수가 10% 떨어지고 광고도 격감한 탓에 최근 연간 적자가 50억원 규모에 달했다는 것.
홍콩 언론들은 인구에 비해 신문과 잡지가 지나치게 많은 데다 주권이 내년 7월중국에 반환되고 나면 어떤 형식으로든 중국의 언론 규제가 강화될 것이기 때문에 신문,잡지의 도산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언론인의 실업문제에 우려를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