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전역에서 지방선거 결과 무효화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가 5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르비아군은 18일 장갑차를 수도 베오그라드쪽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세르비아의 BETA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정통한 군사 소식통들을 인용, 10여대의 장갑차가 베오그라드 북쪽 1백80㎞에 위치한 수보티차를 지나 베오그라드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이같은 장갑차 이동배치는 당초 계획됐던 것으로 지난 11월 지방선거와 군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우려해 일시 중단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측은 반정부시위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친정부 시위를 조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