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도 폭동이 발생한 인도네시아의 타시크말라야시가 투입된 군인들의 순찰강화로 표면적인 평온을 되찾은 가운데 한 인권단체는 폭도들이 상점과 차량, 교회 등을 방화하는 과정에서 2명이 사망했다고 27일 말했다. 밤방 위드조얀토 인도네시아 법률구호재단 총재는 1천여명의 군중들이 참여한 폭동으로 트럭에서 떨어진 한 남자와 자신의 상점이 화염에 휩싸여 빠져나오지 못한 50세 가량의 중국계 여자 등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투입군측 대변인인 아미르 시아리후딘 준장은 사망자에 대한 확인은 거절했으나 폭도들이 교회 4곳과 공장 6개소, 차량 27대, 오토바이 10대 등을 불태웠다고 말했다.
한편 인구 25만명의 타시크말라야시는 학교와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은 가운데 관공서와 은행 등 주요 건물에 군인과 경찰들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