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과거 동독에 주둔했던 舊소련군 탈영병 6백여명을 본국으로 송환할 것이라고 독일의 MDR 라디오가 28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뉘른베르크 소재 독일 외국난민심사청이 최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독일 하원의 호르스트 아일만 법률위원장은 연방정부와 관계당국이 舊소련군 탈영병 문제를 인도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소련군 포로들이 귀국후 "진정한 소련군인은 포로로 잡히기 전에 자살해야 한다"는 이유로 심한 고통을 받았고 일부는 총살을 당하기도 했다고 상기시키면서 이들을 무조건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비인도적 행위로 신중한 재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