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6일 강경노선의 北韓이 경수로 공급의정서에 서명키 위해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을 고립에서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과 니컬러스 번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한국에 잠수함 침투에 관해 사과한 것과 직접 결부시키지 않은 채 한반도의 평화 전망이 밝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매커리대변인은 미국의 중재로 북한이 한국에 사과한 후 美법무부가 곡물회사 카길에 대해 북한에 최고 50만t의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과 관련, 반대급부적 직접 연관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한반도 장래에 대한 4者회담을 진전시키려는 북한의 의도는 "분명히" 고무적인 것이라며 한반도에 남북한의 이견을 평화적으로 해소하는 논의를 도출시킬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한편 번스대변인은 북한의 사과가 관계정상화에 추진력으로 작용해 "북미 기본합의,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문제들,4자회담 제안 등에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金泳三 대통령이 지난 96년 4월 공동제의한 남북한과 미국 및 중국이 참여하는 4자 평화회담을 거부할 가능성이 적다고 밝히며 북한이 4자회담 설명회에 합의해 장소와 시간을 정하는 것만이 문제라고 말했다.
번스대변인은 또다른 긍정적 발전으로 북한이 지난 94년 북미 기본합의에 따라 북한의 핵동결을 대가로 경수로를 제공키 위해 설립된 KEDO와 8일 뉴욕에서 경수로건설 의정서에 서명할 것임을 들었다.
4자회담 제의와 KEDO 의정서에 관한 논의는 지난해 9월 18일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결렬상태에 빠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