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아동기금(UNICEF)은 9일 각국 정부에 대해 모유의 대체물로는 미흡하고 종종 위험하기까지한 분유의 판촉을 제한하는 법률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UNICEF는 제네바에서 격년으로 열리는 아동인권위원회에 제출한 호소문에서 이같이 촉구하고 분유 제조업자들이 모유 수유를 저지함으로써 유아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데이비드 클라크 법률 담당은 『산모들이 종종 분유 회사의 판촉 행위에 넘어가 모유 수유를 포기하고 분유를 먹이는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UNICEF는 또 『이번 아동인권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81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채택한 모유대체품 규정에 의거, 분유판촉을 제한하는 법률을 제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