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최고수준을 보이고 있는 석유가격이 내림세에 들어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4일 발간한 월간 석유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이라크가 석유수출을 시작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포함되지 않은 산유국들의 공급이 늘어 지난해 12월 하루 공급량이 11월에 비해 1.3% 늘어난 7천4백70만배럴을 나타냈다. 특히 비(非)OPEC국들은 올들어 하루 평균 전년보다 2백만배럴을 늘린 4천5백60만배럴씩 공급할 전망이다.
이같은 공급 증가 요인과 함께 미국북동부와 유럽의 한파가 풀릴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나오면서 14일 뉴욕시장에서 원유가격이 배럴당 11센트가 떨어진 25.08달러에, 난방유 가격은 0.55센트 떨어진 69.15센트에 거래돼 이틀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석유가격의 하락전망이 나오면서 그동안 석유시장에서 투기행위를 계속해온 대규모 자금들이 석유시장에서 빠져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