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동조파업 확산…야당 국회등원 거부

  • 입력 1997년 1월 16일 07시 56분


불가리아 집권 사회당의 퇴진 및 조기총선 실시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소피아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5일 전국 각 지역에서는 노조들의 시위 동조파업이 잇달아 사회당에 대한 압력이 크게 높아졌다. 사회당측은 당초 내년말로 잡혀있는 총선일정을 오는 연말 이전으로 앞당길 수도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야당세력들은 늦어도 오는 5월중에는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 시위 및 파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각 지역의 광산 학교 정부기관 노조들은 사회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한부 파업을 벌였다. 노조들은 사회당측이 조기총선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파업 강도를 점차 높여 총파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의회에서는 정례 의원총회가 소집됐으나 야당들은 등원을 거부했다. 의사당 밖에서는 경찰이 삼엄한 경계를 펼쳤음에도 불구, 시위대가 몰려 의원들에게 욕설 등을 퍼부었으나 별다른 충돌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