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는 38억년 전부터 이미 생명체가 존재하고 있었다는 이론이 검증됐다고 美 하버드大 지구화학자들이 밝혔다.
이들은 과학잡지인 사이언스誌에 기고한 최근 연구보고서에서 북극권의 그린란드 서부에 있던 38억년된 암석에서 최초의 미생물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탄소화합물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하버드대 연구팀은 이번 발견은 지구가 45억5천만년 전에 생성돼 거대한 운석의 충돌과 같은 혼란스런 시기를 거쳐 7억5천만년 뒤인 38억년전부터 생명체에 보다 우호적인 환경을 갖추었다는 기존의 가설을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전자 미량분석기를 통해 탄소원소의 동위원소 구조를 파악한 뒤 다른 암석과 비교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인회석을 이용한 연구를 통해 38억년전 생명체 기원설을 제시한 바 있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은 상태였다.
학계에서는 유전학적 연구에서 거둔 성과를 통해 최초의 미생물은 고온에서 성장했으며 화산 분출과 외계에서 온 거대한 운석의 충돌에도 불구하고 생존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