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京〓李東官특파원」 중국의 江澤民(강택민)국가주석과 일본의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총리가 내년 8월의 국교 정상화 25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과 내년초 상호 방문을 추진중이어서 작년말 이후 이어진 관계회복 움직임과 관련,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하시모토 총리는 올 9월경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강주석의 답방은 7월의 홍콩반환과 대폭적인 인사이동이 예상되는 가을의 제15차 당대회를 피해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이케다 유키히코(池田行彦)외상은 올봄 중국을 방문해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주석의 일본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하시모토 총리의 방중에 앞서 李鵬(이붕)총리 또는 遲浩田(지호전)국방부장이 먼저 일본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은 작년 11월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회의기간중 합의된 것. 최근 미국과 중국의 관계개선 움직임에 발맞춰 中日(중일)관계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양측의 인식아래 추진된 것이어서 향배가 주목돼 왔다.
이와 관련, 일본은 이미 작년에 중국의 지하핵실험을 계기로 동결했던 중국에 대한 무상원조와 엔차관 재개 방침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