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취임행사 표정]워싱턴광장 수만명 축하 춤

  • 입력 1997년 1월 19일 19시 43분


「워싱턴〓李載昊특파원」 제23대 미국대통령 벤저민 해리슨은 대통령 취임식을 『대통령과 국민 사이에 맺어지는 계약』이라고 말했다. 조지 워싱턴대의 역사학과 교수인 리부포는 취임식을 『민주주의를 확인하는 의식』이라고 불렀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20일 이같은 의미를 가진 대통령 취임식에서 앞으로 4년간 미국의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하게 된다. 선서의 말은 짧지만 그 의미는 무겁고 크다. 미국의 대통령취임식은 초대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1789년 취임식 이래 당시의 전통이 대부분 그대로 지켜져 오고 있다. 성경 위에 손을 얹는 것이나 선서의 말을 마친 후 『신이여 저를 도우소서』라는 말을 붙이는 전통도 이때 생겼다. 취임식을 전후해 벌어지는 갖가지 축하행사와 파티는 민주주의를 확인하는 일종의 축제의 관행으로 굳어져 왔다. 이번 취임 축하행사도 18일 시작돼 사흘간 계속된다. 이번 행사에 드는 비용은 3천만달러(약2백40억원)로 추산되고 있다. 18일의 행사는 「미국의 화합」이란 주제로 벌어진 갖가지 공연과 토론이 주를 이뤘다. 워싱턴기념비 광장에 모인 수만인파는 음악과 춤을 즐겼고 미국의 미래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주말 축하행사에는 40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축하행사의 하이라이트는 19일 밤의 만찬. 이 만찬은 영화 「대통령의 연인」에서 주연을 맡았던 마이클 더글러스가 캔디스 버건, 우피 골드버그와 공동으로 사회를 볼 예정. 만찬티켓 가격은 1백∼3천달러. 3천달러짜리 일등석은 클린턴과 앨 고어 부통령과 같은 테이블이다. ▼YTN, 취임식 생중계 예정▼ YTN은 21일 오전1시반(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클린턴 대통령 취임식을 동시통역으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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