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신용평가기관 「무디스」, 제일銀등 등급강등 검토

  • 입력 1997년 1월 25일 20시 21분


[朴賢眞 기자]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무디스가 한보철강의 부도와 관련, 제일 외환 조흥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을 낮출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금융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24일자 보고서를 통해 한보철강의 부도로 3개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고 이같은 조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3개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부실화된 것은 오랜 정부의 정책금융 때문이며 급격한 자산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경우 정부가 기업의 부실여신을 다른 재벌에 떠넘기면서 은행이 재벌에 특히 취약한 점을 보여왔다고 지적, 한보의 경우도 유원건설의 부실여신을 떠안았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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