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경찰이 24일 좌익게릴라들이 인질 73명을 붙잡고 있는 리마 주재 일본 대사관저 주변의 출입금지구역 안으로 2대의 장갑차를 몰고 들어감으로써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대사관저 부근에 계속 배치돼 있던 이들 장갑차는 이날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10여명의 경찰관을 각각 태운 뒤 그동안 적십자사 활동장소로 제공돼 왔던 출입금지구역 안으로 진입, 적십자요원들의 인도주의적 활동을 중단시켰다. 일대 상공에서는 2명의 저격수를 태운 경찰헬리콥터 한대가 선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