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獨 「新공동방위전략」합의…작년 정상회담때 서명

  • 입력 1997년 1월 25일 20시 21분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헬무트 콜 독일 총리는 지난달 양국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간의 뗄 수 없는 공동 안보이익을 강조하는 내용의 「신(新)공동방위전략」개념에 합의했다. 프랑스의 일간 르 몽드지는 24일 지난해 12월9일 뉘른베르크 정상회담에서 시라크 대통령과 콜 총리가 서명한 이 합의문 초록을 불어로 번역해 게재했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는 이 문서가 아직까지 비밀로 분류돼 있다면서 르 몽드지의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시라크 대통령과 콜 총리가 공동 주재한 佛獨(불독)안보방위회의는 유럽 및 대서양 차원의 안보방위에 있어서 두 나라가 새로운 협력관계를 이룩해 나가도록 결정했다. 합의문은 프랑스와 독일 두 나라는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서유럽동맹(WEU)의 회원국으로서 이들 협력체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프랑스와 독일은 『유럽방위정책의 맥락에서 핵억지력의 역할에 관한 대화를 전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합의문은 또 『두 나라는 동일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유럽안보여건의 근본적인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영토와 동맹체를 방위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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