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북한과 핵폐기물 저장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북한에 쌀원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대만일간지 공상시보(工商時報)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만 외교부가 최근 쌀제공 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가졌으나 『외교부 관리들은 중국의 방해를 피하기 위해 원조시기와 규모를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상시보는 익명의 무역관리 말을 인용, 북한이 베트남의 선례에 따라 대만과 무역관계를 발전시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의 입장과 관련해 이 무역관리는 『이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교적 이익이다.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고립돼 있기 때문에 어떤 나라든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과 북한은 외교관계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한국이 지난 92년 외교관계를 중국으로 전환한 후 무역관계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