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修女 죽어가고 있다』…교단 자문목사 밝혀

  • 입력 1997년 1월 25일 21시 54분


테레사修女(86)는 죽어가고 있어서 자선교단(미셔너리즈 어브 채리티)의 수장으로 재선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교단 자문 목사가 25일 말했다. 자선교단에 30년간 자문을 제공해온 에드워드 르 졸리 예수교 목사는 테레사수녀의 건강상태에 대해 『그녀는 죽어가고 있으며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히고 『방밖을 나가지 못한채 의사들의 방문을 받는 것외에 아무도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졸리목사는 이어 『우리는 교단수녀들이 그녀를 다시 선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79년 빈민구호활동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테레사수녀가 50년전 창설한 자선교단은 오는 2월 2일 비밀 투표를 통해 차기 수장을 선출할 예정인데 현재 약1백20명의 수녀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캘커타 소재 교단본부에서 피정 중이다. 테레사수녀는 지난해 8월 이후 위독한 심장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측근들에의하면 건강때문에 수장직을 더이상 원치 않고 있다. 테레사수녀는 지난 90년 심장정맥 수술을 앞두고 사임을 희망했었으나 91년 선거에서도 만장일치로 재선됐었다. 교단 소식통들에 의하면 가장 대표적 수장 후보는 테레사수녀를 50년간 보좌해 온 몰타의 프레드릭수녀(80)와 힌두교도였던 인도의 니르말라수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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