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京〓尹相參특파원] 일본 정부는 재래식 무기군축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 군축안」 제창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31일 총화기와 지뢰 전차 함정 등 재래식무기의 군축을 통해 군비를 삭감하고 군수산업의 민간 전환을 촉진하는 「포괄적 군축안」을 국제사회에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이를 위해 오는 3월 도쿄에서 유엔과 15개국이 참가하는 「재래식무기 이전문제세미나」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유엔총회와 제네바 군축회의에 제안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세미나에서는 △유엔 군비등록제도를 통해 수출입 보고대상이 되는 무기 종류를 확대하고 관련 가맹국을 늘리며 △군수산업을 민간산업으로 전환하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총 수류탄 소화기의 관리와 향후이전규제 방안을 논의 할 계획이다.
일본이 이같이 군축에 앞장서는 것은 한반도 정세 등 불안요소를 안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외교적 주도권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