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특별취재반] 鄧小平(등소평)사망 5일째인 23일까지도 등 시신의 행방이 묘연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등 사망과 관련해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은 장례기간이 25일까지이며 25일 오전 10시 인민대회당에서 추도대회를 갖는다는 것뿐이다. 등의 유언내용이 공개됐지만 각막기증 및 해부는 언제 어디서 실시됐는지, 화장은 언제 할 것인지 등 일체의 공식발표가 없다.
일반인은 물론 江澤民(강택민)주석 등 지도부가 등의 영전을 찾았다는 소식도 없다.
등의 사망장소 역시 오리무중이다. 301 해방군총의원의 비밀지하병동에서 사망했다는 설로부터 정부요인들의 거주지인 중남해(中南海) 혹은 자택에서 사망했다는 소문 등이 난무하고 있다.
301병원의 경우 본사취재진이 사망발표전인 20일 오전1시, 발표후인 20일 오전4시 그리고 21일 오전 등 세차례에 걸쳐 찾았으나 별 이상한 징후를 발견할 수 없었다. 출입도 자유롭고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중국당국이 이처럼 등 사망과 관련된 일체의 사항을 극비에 부치고 있는 것은 혹시 있을지 모르는 소요사태를 철저히 방지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