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반군리더, 정부와 직접 인질협상

  • 입력 1997년 2월 23일 20시 08분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22일 좌익반군 투팍아마루혁명운동 지도자 네스토르 세르파가 최근 협상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등 인질사건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환영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날 『세르파가 처음으로 협상에 참석하는 등 최근 대화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인질사건의교착상태가얼마나지속될지는 분명치 않다고 덧붙였다. 세르파는 지난 20일 일본대사관저 인질사건 해결을 위한 양측협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정부측 협상대표인 도밍고 팔레르모 교육장관과 3시간30여분동안 첫대면을 가졌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제부터는 세르파가 직접 협상석상에 나오기 때문에 앞으로 인질석방을 위한 해결책이 앞당겨 마련될 것』이라며 『세르파와 팔레르모 장관이 24일 오후에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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