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황의봉 특파원] 李鵬(이붕)중국총리는 1일 『중국정부는 한반도 정세의 안정을 일관되게 중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혀 한반도의 평화 안정유지라는 중국의 기본정책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총리는 이날 오전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된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5차회의에서 행한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중국이 발전하려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국제평화 환경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어 『중국은 대외개방정책을 견지하고 평등과 상호이익의 기초위에서 세계각국과의 경제무역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킬 것』이라며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은 중국뿐 아니라 세계가 필요로 하는 것이므로 관련국들과 협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또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8%로 잡았으며 물가상승률은 지난해의 6.1% 수준 이하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출입총액은 지난해보다 6.9% 증가한 3천1백억 달러를 목표로 하되 무역수지의 균형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2일 속개된 전인대에서 劉仲藜(유중려)재정부장은 올해 중국의국방예산이지난해보다 12.7% 증가한 8백5억7천만원(元·한화 약 8조5백70억원)으로 책정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