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은 리마의 일본대사관저에서 72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좌익 투팍아마루혁명운동(MRTA)반군들의 망명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3일 쿠바에 도착했다.
페루 라디오방송들은 쿠바 소식통들을 인용, 후지모리 대통령이 약 10시간동안 쿠바에 머물면서 쿠바 국가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와 회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에 앞서 2일에는 도미니카를 전격 방문, MRTA반군들에 대한 망명처 제공문제를 논의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번 방문들에 대해 『망명처 혹은 제삼의 국가로 가기 위한 출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이 문제를 비공식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