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이진령 특파원] 한보사태는 한국의 정경유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기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구식의 경제운용방식을 탈피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고 영국의 가디언지가 6일 보도했다.
가디언지는 이날 「교차로에 선 한국」이라는 제목의 2개면에 걸친 한국특집에서 이같이 보도하면서 앞으로 2년간이 한국경제의 장래뿐 아니라 한국인의 장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한국경제의 장래는 경제성장에 대한 자신감 유지여부, 경제분야의 각종 규제해제여부 및 막대한 통일비용을 부담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가디언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