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직판체제 갖춰…음료업체 지각변동 우려

  • 입력 1997년 3월 7일 19시 56분


[임규진·정경준기자] 코카콜라사가 국내 판매업체를 활용하는 영업전략을 바꿔 직판체제 구축에 나서 음료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한국코카콜라는 7일 최근 설립한 「한국 코카콜라 보틀링」이 우성식품과 호남식품의 영업권전부를 사들여 코카콜라의 유통 및 판매를 전담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경남 및 호남 제주지역 코카콜라 판매를 맡아온 우성과 호남식품도 각각 1천1백억원, 4백85억원을 받고 영업권을 넘기기로 했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이에 따라 음료사업비중이 95년말 기준 매출액의 100%인 호남식품과 76%를 차지하는 우성식품은 회사의 존립 자체가 흔들리게 됐으며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은 앞으로 거대한 음료 유통업체로 부상할 전망이다. 코카콜라는 현재 충청 및 대구경북지역 판매권을 갖고 있는 범양, 서울 경기 및 강원지역을 맡고 있는 두산음료와도 영업권 양도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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