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人지뢰 제거·탐지 국제협력 강화…동경 국제회의 폐막

  • 입력 1997년 3월 7일 21시 47분


캄보디아 등 세계 분쟁지역에 매설돼 있는 지뢰 제거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일본 동경에서 이틀동안 열린 「對人지뢰 국제회의」가 7일 지뢰 제거, 탐지를 위한 국제협력태세 강화를 다짐하고 폐막됐다. 참가국들은 세계 각지에 매설돼 있는 1억1천만개 이상의 지뢰가 『인도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분쟁종결후의 부흥,개발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는 공통인식에 따라 지뢰탐지 및 제거기술 개발, 피해자 구제책 마련등을 위한 국제 협력태세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은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 적십자국제위원회는 지뢰매설 지역에 국제기관, 비정부조직(NGO), 지역당국이 참여하는 정보교환기관을 설치할 것을 제의, 올 여름까지 구체안을 마련키로 했다. 對人지뢰 국제회의는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일본총리가 지난해 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에서 제안해 이루어진 것으로 대표적인 지뢰매설지역인 캄보디아, 앙골라등 세계 38개국 대표를 비롯 유엔등의 국제기관과 NGO 관계자가 참가했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 옵저버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북한은 참가하지 않았다. 한국은 그동안 북한과의 군사대치 상황때문에 지뢰규제등의 국제적 대응에서 「특수지역」으로 간주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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