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 타임스는 벨기에의 반 헬몬트 병원에서 지난 93년 한 30대 여성의 임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시술하던 중 우연하게 복제인간이 만들어지게 됐으며 이렇게 태어난 네살짜리 남자아이는 부모 쌍둥이 형제와 함께 벨기에 남부 지역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헬몬트병원 의사들은 난자의 착상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수정란의 겉표면을 유리봉으로 문질러 얇게 만든뒤 자궁에 착상시켰는데 3주일후 수정란이 두개로 분할된 것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30대여인은 수정란을 착상시킨지 9개월만에 남자 쌍둥이를 출산했다.
난자를 유리봉으로 자극, 착상가능성을 높이는 기법의 창안자인 헬몬트 병원의 의사 마틴 니스는 『정말 우연한 사고로 쌍둥이가 태어났다』며 『수정란을 착상시킨뒤 기다리다 쌍둥이의 심장박동 소리를 듣고 경악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벨기에에서는 인간복제가 법으로 금지돼 있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