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당국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국정연설 장면을 촬영하지 못하도록 규제하자 한 러시아 국내신문이 사진이 들어갈 자리를 여백으로 남겨놓은 채 발행.
모스크바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네자비시마야 가제타'는 지난 7일자 신문 1면기사 윗부분을 옐친 대통령의 연설 사진을 싣기위해 남겨두었으나 사진촬영이 불허되자 여백을 큼지막하게 남겨놓고 그대로 발행.
신문은 정부가 AP통신과 로이터 통신의 사진기자는 연설장에 입장시킨 데 대해 "파운드貨여, 달러貨여 그대들은 크렘린에서 여전히 전능하도다"라며 "우리는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한다"라고 행정관행이 금력에 의해 좌우되고 있음을 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