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요르단강 서안(西岸)1단계 철수안에 반발, 이스라엘의 극우강경파들이 불신임안을 제출하고 팔레스타인은 철수안을 거부, 12일경 완료예정이던 이스라엘의 병력철수가 불투명해졌다.
팔레스타인 협상대표들은 9일 서(西)예루살렘 호텔에서 가진 이스라엘측과의 회담에서 서안의 9% 지역에서만 병력을 철수하려는 이스라엘의 1단계 철군안에 대해 「전면 불가」를 통보하고 회담장을 박차고 나왔다.
이날 회담에는 팔레스타인의 제2인자 마흐무드 압바스와 데이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 등이 양측을 대표해 참석했다.
팔레스타인측은 1단계 철군범위가 30%는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측과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철수범위를 결정한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10일 총리 불신임안을 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던 이스라엘 연립정당의 극우강경파 의원들은 네타냐후가 러시아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주말경 불신임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네타냐후는 극우강경파의 불신임안 제출움직임에 대해 현재의 연정을 해체하고 야당의원들과 거국연립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