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에 주한미군 철수 요구

  • 입력 1997년 3월 12일 17시 14분


北韓은 11일 美國이 「북침전쟁」을 도발하기 위해 한반도 긴장을 고의적으로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駐韓美軍의 철수를 요구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미국 호전계층들은 조-미기본합의문이 채택된 오늘에 와서도 우리(北)에 대한 침략야망을 버리지 않고 무력증강 책동을 체계적으로,계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주한미군을 『조국통일의 기본장애이며 민족분열의 화근』이라고 모략 비방했다. 이 방송은 이어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는 사실자체를 부인한 채 『미국은 남조선 주둔 해외 군사기지들에 있는 미군 무력을 동원해 조선반도를 겨냥한 침략적인 전쟁연습을 빈번히 감행하고 있다』고 미국을 공격했다. 또 미국이 진실로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와 통일을 바란다면 『남조선에 대한 강점정책을 끝장 내고 하루빨리 남조선 주둔 미군을 철수해야 한다』면서 『만일 미국호전계층이 남조선 강점 미군을 철수하지 않고 북침전쟁책동에 매달린다면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