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영 동력로·핵연료개발사업단(動燃.도넨)은 16일 지난 11일 일본 북동부 도카이무라(東海村) 핵연료재처리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를 당시 방문객들에게 알리지 않았음을 시인했다.
도넨 관계자들은 이 공장이 지난 11일 오전10시6분 아스팔트 고형화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음에도 공장단지 방문객에게 이를 알리지도 또 그들이 방사능에 노출됐는지 여부도 검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당일 과학및 엔지니어링을 전공하는 대학생을 포함해 64명이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4시까지 공장시설을 견학했다고 이 관계자들은 말했다.
관계자들은 그러나 방문객들이 화재가 발생한 시설을 방문하지는 않았으며 이들이 방문한 가장 가까운 시설은 화염으로부터 1백m가량 떨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공장의 모든 곳에 대해 방사능 오염여부를 조사했으나 방문객들이 방문했던 곳에서는 아무런 문제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장이 위치한 이바라키(茨城)縣 관리들은 이날 2명의 전문가와 함께 사고직후 봉인된 아스팔트 고형화시설에 들어가 첫 조사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