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아들살해범 검거 한 코스비,「父情」이냐 「소신」이냐

  • 입력 1997년 3월 17일 20시 16분


국내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된 미국 TV시리즈 「코스비가족」의 빌 코스비. 최근 코스비의 아들을 살해한 범인이 붙잡힘으로써 평소 「사형 반대론자」인 그의 소신이 계속 유지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코스비의 외아들 에니스가 로스앤젤레스 부근 도로변에서 총격을 받고 숨진 것은 지난 1월16일. 범인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이민자로 밝혀졌다.

코스비가 이번에 사형제도의 존폐와 관련해 언론의 조명을 받게 된 것은 그가 지난 15년동안 사형제도의 철폐를 강력히 주장해온 전미(全美)범죄 및 비행위원회에서 정력적인 활동을 해왔기 때문. 과연 자신의 자식을 살해한 흉악범에게도 사형을 반대할 것인가 하는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스비의 대변인은 그가 이 문제에 대해 당분간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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