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G7에 러시아 추가 반대…『영유권분쟁 해결 안돼』

  • 입력 1997년 3월 24일 20시 08분


[동경〓윤상삼특파원]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郎)일본 총리는 러시아가 서방선진 7개국회의(G7)에 추가 참여하는 문제와 관련,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에게 G7의 개발 국제금융 경제 문제에 러시아가 참여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사전에 전달했다고 24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일본과 러시아 간에 쿠릴열도 영유권 분쟁 문제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러시아의 G7정회원 자격 부여에 찬성할 수 없다』면서 『러시아는 환경이나 테러 문제 등 경제이외의 부문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 재무부 로렌스 서머스부장관은 지난 21일 헬싱키 미―러 정상회담 직후 『미국 덴버에서 열리는 올해 G7회담 초기에 러시아는 「8개국 정상회담」에 참여하도록 초청받게 될 것』이라고 말해 G7회담이 G8으로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낳았다. 한편 일본을 방문중인 앨 고어 부통령은 지난 23일 이에 대해 『G7회담에서 러시아의 역할이 커진다 해도 재정 및 경제정책 등 중요한 사안에서는 러시아를 배제하고 기존 7개국에 의한 의사 결정 방식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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