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세계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문제를 전담할 세계환경기구(WEO)의 창설 논의가 오는 6월 각국 정상 혹은 대표들이 참석하는 유엔 환경특별총회를 앞두고 거론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유엔 개발계획(UNDP)을 비롯한 주요 민간 환경단체들은 26일 『탈냉전후 주요 현안인 지구환경질서 수립을 위해 세계 환경문제를 종합적으로 조정 관리할 수 있는 국제기구의 설립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개도국의 경제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UNDP의 제임스 스페스 총리는 이날 『세계적 차원에서 환경문제를 다룰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새 국제기구의 설치가 긴요하다』며 『이 기구가 창설되면 환경관련 각종 국제협약의 준수 이행이 체계적으로 감시되고 국가간 환경 보호 및 협력 촉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WEO는 현재 환경에 관한 제반 활동을 관리하고 있는 UNEP의 기구 조정 및 확대 개편을 통해서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주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리우 환경정상회담, 5년 뒤」포럼에서도 세계 민간환경단체 대표들은 지구환경보호를 위한 WEO창설제안을 지지하고 『이번 유엔환경특별총회에서 이 문제를 의제에 포함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