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가장부패·한국 5번째…아시아12國 외국인기업조사

  • 입력 1997년 4월 1일 08시 08분


아시아 12개국중 가장 부패한 나라는 인도네시아이며 한국도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베트남에 이어 다섯번째로 부패한 나라로 분류됐다고 필리핀 신문 인콰이러가 홍콩의 국가위험도 조사기관인 PERC의 최신 「아시아 정보 보고서」를 인용, 31일 보도했다. PERC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12개국의 부패도를 조사한 결과 가장 부패한 나라는 인도네시아, 그리고 가장 청렴한 나라는 싱가포르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조사대상국 소재 외국인기업 간부 2백80명을 상대로 12개국의 부패도를 최저 0점에서 최고 10점까지 등급을 매겨 점수화한 결과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베트남 한국 태국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일본 홍콩 싱가포르 순으로 부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영향력 있는 정치인들의 부정부패, 특히 대통령 친인척의 관직등용 등 족벌 정치와 이권개입으로 가장 나쁜 점수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의 부패도는 태국을 능가했으며 인도나 중국과 비슷하다고 평가받았다』고 밝히고 『특히 최근 한보사태와 이와 관련된 의원 및 정부고위관리들의 부패사건은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청렴이미지를 퇴색시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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