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강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2일 개막, 6개월간의 장기 레이스에 들어간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간에 교차경기가 처음 치러지고 리그별로 팀간의 접전이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여 팬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내셔널리그에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다저스가 리그챔피언 자리를 놓고 팽팽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96시즌 월드시리즈에 진출, 뉴욕 양키스에 무릎을 꿇은 애틀랜타는 지난해에 비해 전력이 나아졌다는 평가. 존 스몰츠와 그렉 매덕스가 지키는 마운드는 철벽이며 프레드 맥그리프, 라이언 글레스코 등으로 짜여진 타선은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불릴 정도다.
다저스는 박찬호의 멋진 투구를 기대하는 한국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팀. 라몬 마르티네스, 노모 히데오, 이스마엘 발데스, 페드로 아스타시오와 함께 새로운 제5선발 박찬호로 이어지는 선발투수진의 「안정감」이 강점. 공격력에서는 마이크 피아자, 라울 몬데시를 중심으로 한 상위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인다.
아메리칸리그는 「2강」이 우뚝 솟은 내셔널리그에 비해 혼전이 예상된다.
뉴욕 양키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인 전문 소방수 존 웨트랜드가 빠져나가 투수력이 문제지만 여전히 리그챔피언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또 랜디 존슨이 마운드를 지키고 캔 그리피 주니어의 방망이가 살아있는 시애틀 매리너스, 마르퀴스 그리솜과 데이비드 저스티스의 방망이를 앞세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리그챔피언 쟁탈전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