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대가 2연패를 노리던 켄터키대를 꺾고 미국대학농구 정상에 올랐다.
애리조나대는 1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벌어진 96∼97시즌 미국대학농구 토너먼트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마일즈 시몬(30득점)과 1년생 마이크 비비(19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84대79로 승리, 우승컵을 안았다.
애리조나대는 팀 창단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고 3년생 마일즈 시몬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4번시드로 6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던 애리조나대는 1번시드를 받은 캔사스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를 꺾은데 이어 지난해 챔피언 켄터키대까지 제압하며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애리조나대는 후반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비비가 자유투 두개를 모두 성공시켜 72대68로 앞섰고 종료 18초를 남기고 비비의 어시스트를 베네트 데이비슨이 레이업으로 연결, 론 머서의 3점슛으로 추격해온 켄터키대를 74대71로 앞섰다.
그러나 종료 12초를 남기고 켄터키대의 앤서니 엡스가 극적인 3점포를 성공시키며 74대74 동점이 돼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애리조나대는 연장전에서 자유투로만 10득점, 엡스와 카메론 밀스의 중거리포로 추격해온 켄터키대를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