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본토 火電건설 제재…투자기업 자금출처 조사

  • 입력 1997년 4월 1일 19시 51분


[홍콩〓정동우특파원] 대만당국은 당국의 방침을 어기고 본토에 30억 달러상당의 발전소 건설에 착수한 대만플라스틱 그룹에 대한 전면 경제제재 및 자금 출처조사에 나섰으며 다른 대기업에 대해서도 본토투자 여부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홍콩의 언론들이 1일 일제히 보도했다. 대만 재정부 경제부 중앙은행은 지난달 31일 동시에 대만플라스틱의 본토투자에 대한 자금 출처조사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으며 만약 위법이 발견되면 법정 최고액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대만플라스틱측은 이 그룹이 복건(福建)성 장주발전소 건설에 2억달러 상당이 투자된 것은 사실이나 이 돈은 대만플라스틱 본사나 미주 현지법인의 자금이 아니라 이 그룹 王永經(왕영경)회장의 친척으로 외국국적을 취득한 화교들의 개인돈이기 때문에 대만법을 어긴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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