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재 기자] 한보그룹과 삼미그룹의 부도로 국가신용도가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수출입은행은 한국의 신용도를 최고등급인 A급으로 평가했다.
1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신용도 평가를 일본수출입은행에 의뢰한 결과 1백점 만점에 80점 이상을 받아 A∼E의 5등급 가운데 「위험이 없다(Risk Free)」고 평가되는 A등급을 받았다.
특히 이번 평가는 외채를 1천5백억달러, 국제수지적자 3백억달러, 실질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0%로 전망하는 등 매우 보수적인 기준에서 이뤄진 것.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한보 삼미사태 등이 한국의 국가신용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지 못할 만큼 국가경제의 기반이 든든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일본수출입은행이 매긴 우리나라의 신용도 점수는 지난 95년에는 90점이상, 지난해에는 85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