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B2 스텔스 폭격기가 미소냉전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핵무기 체제에 편입돼 본격적인 작전활동을 벌이게 됐다.
미공군 공중전투사령부 사령관인 리처드 헐리 장군은 2일 『21대로 구성되는 B2 폭격기 기단에서 1차로 6대가 지난 1일 핵작전을 수행하도록 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조치는 국방의 장래를 보장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면서 『B2 폭격기는 대규모의 핵탄두 적재 능력과 폭격의 정확성, 장거리비행, 관측의 어려움 등으로 미국에 독특하고도 전례없는 군사 능력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B2 폭격기는 레이더 추적을 피할 수 있는 박쥐 날개 모양의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걸프전 당시 이라크 군사기지 폭격에 참여,그 위력을 떨쳤었다.
미국군사전문가들은 『오는 2000년까지 인도되는 B2 폭격기 21대 가운데 16대가 핵폭격기로 활용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리비아의 화학무기 공장과 같은 공격이 어려운 군사시설에 대한 폭격임무를 띠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