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을 겪고 있는 자이르의 모부투 세세 세코 대통령은 사임한 켕고 와 돈도 총리의 후임에 오랜 정적인 야당 지도자 에티에네 치세케디를 임명하는 문건에 서명했다고 야당지도자들이 2일 밝혔다.
프로스페르 두메 야당연합 대변인은 『치세케디를 총리로 지명하는 공식문건이 이날 아침 대통령에게 전달됐으며 대통령이 이 문건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모부투 대통령이 치세케디를 총리로 임명한 것은 야당세력을 마르크스주의 반군세력과 분리시키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